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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제안에 전공의 무반응…의견 엇갈려

<앵커>

대통령의 대화 제안에 전공의들은 여전히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공의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화 제안 이후 정부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으면서도, 전공의들과 계속 접촉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전병왕/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 어제 2차관께서 브리핑 때 말씀드렸는데요. 그 이후에 더 상세한 내용은 지금 아직은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이 정도 말씀드리겠습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도 오늘(4일) 성명을 내고 전공의들을 향해, "대통령을 직접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의료 개혁, 의료정책 방향을 정부와 함께 고민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대통령의 대화 제안을 원칙적으로는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정부가 교수 증원 절차를 예정대로 추진하는 사실을 예로 들며 대화의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가던 길을 그대로 간다', 이렇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그러면 과연 대화가 잘 이루어질 것인가.]

집단 사직을 주도한 전국 의대교수 비대위도 대화 제안을 반기면서도 무조건적인 만남은 진정성이 없다며 경계했습니다.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아예 대화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강경론부터 '총선이 끝나고 난 뒤 대화해야 한다', '대화 형태는 생방송으로 해야 한다', 혹은 더 많은 전공의가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는 등 많은 의견이 나오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여전히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여러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는 이번 주로 파견기간 4주를 채우는 공중보건의, 군의관과 관련해 110명에 대해서는 기간을 연장하고 44명은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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