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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시장 지배력 잃을 수 있다"…중국? 후티 반군? 이유는?

시들해진 전기차 인기에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차량 인도량이 4년 만에 감소했습니다. 

무서운 기세로 약진하는 저가 중국 전기차 기업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어 테슬라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쌓아온 지배력을 잃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테슬라는 지난 2일 올 1분기 38만 6,810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8.5% 감소한 물량입니다. 

분기 기준 인도량이 40만 대 밑으로 떨어진 건 2022년 3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테슬라는 "모델3 업데이트 등으로 캘리포니아 공장의 초기 생산 가동이 중단된 게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부진의 원인으론 전기차 인기가 시들해져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 하락세가 완연해졌다는 점이 꼽힙니다. 

또, 홍해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으로 테슬라 독일 공장에 제때 부품이 공급되지 못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가 주춤한 것도 테슬라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발표한 자료를 집계했을 때, 테슬라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분기 10.5%에서 4분기 6.7%로 축소됐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여러 전기차 업체들이 테슬라를 추격하고 있는데, 특히 최근 시장에 뛰어든 샤오미까지 현지의 여러 경쟁업체가 첨단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전기차 라인업을 저가에 내놓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치는 걸로 분석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잃을 수 있다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라이벌인 중국 BYD와 한국 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을 하는 것과 대비된다"고 짚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소셜 미디어에 "비야디는 지난 분기 판매량이 42%나 떨어졌다. 모두에게 힘들었던 분기"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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