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막뉴스] 보란듯이 공수훈련하다…'최고 존엄' 앞에서 우수수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감시대에 오르시어 항공육전병 부대들의 훈련 진행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훈련을 지도하시었습니다.]

지난달 북한이 대대적으로 선전했던 북한 항공육전병 공수 훈련. 

전쟁 준비가 철저히 돼 있다며 만족감까지 드러내 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 : 명령이 내린다면 적 지역을 일격에 타고 앉을 완벽한 전투 능력을 힘 있게 과시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이 군사훈련 도중 사고가 생겨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북한 항공육전병 공수 훈련 도중 추락 사고가 일어나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훈련 당시 강풍이 불면서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거나 서로 얽힌 점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었음에도 김 위원장과 딸 주애가 참관한 탓에 훈련을 강행하다가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다음 날 기사에서도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 적진에 쏟아져 내렸다", "완벽한 전투능력을 힘있게 과시했다"고 훈련 성과를 내세웠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전투 훈련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항공육전대 전투원들"이라고 치켜세우며 이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 활동과 군사훈련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수영,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