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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강진 부상자 1천 명 넘어…"1천 명 이상 산속 고립 추산"

타이완 강진 부상자 1천 명 넘어…"1천 명 이상 산속 고립 추산"
▲ 규모 7.4 지진으로 기울어진 주택

3일(현지시간) 오전 타이완 동부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4 강진으로 현재까지 사망자 9명이 발생한 가운데 타이완 당국은 밤새워 수색·복구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4일 타이완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중앙재해대응센터는 전날 밤 10시 기준으로 타이완 전역에서 사망자 9명, 부상자 1천11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은 모두 143명입니다.

사망자는 지진의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본 화롄(花蓮)현에서 모두 발생했습니다.

화롄현 당국은 유명 관광지인 타이루거 국가공원에서 4명, 쑤화고속도로 주차장에서 1명, 다칭수이터널 휴게구역에서 2명, 광산 지역에서 1명, 화롄현 시내 건물에서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타이루거국가공원 측은 공원 안에서 숙박한 사람이 직원·여행객을 합쳐 모두 654명이고, 전날 입산한 사람을 합치면 최소 1천 명 이상이 산속에 고립됐다는 1차 추산을 내놨습니다.

허런·허핑 등 화롄현 인근 광산 지역에는 모두 87명이 고립 중인 것으로 파악됐고, 출근길에 통근 버스를 타고 있던 화롄현 한 호텔의 직원 50명 가운데 47명의 고립도 이어졌다고 중앙통신사는 전했습니다.

타이완 지진 당국은 현재까지 여진이 200여 회 발생했으며 앞으로 2∼3일가량 여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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