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이트라인 초대석] '제2의 전성기' 향해 가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앵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음악감독과 축구감독이 만났습니다. 두 분 모두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이른바 호랑이 리더십으로 유명합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3일)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그리고 거스 히딩크 홍보대사와 함께 합니다.

Q.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취임…소감은?

[얍 판 츠베덴/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 감독 : 1월에 시작했고, 연주회도 환상적이었습니다. 재능 있고 훌륭한 연주자 임윤찬 피아니스트가 연주회에 함께 했습니다. 한국에서 서울시향과 훌륭한 시작을 함께 했고,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합니다.]

Q. 서울시향 홍보대사…어떻게 맡게 됐나?

[거스 히딩크/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 대사 : 저도 놀랐습니다. 우선 전혀 다른 분야에 속해 있으니까요. 츠베덴 음악감독이 저에게 서울시향을 통해 홍보대사직을 제안했습니다. 오래 고민할 필요가 없는 저에게도 큰 영광인 일이었습니다.]

Q. 두 사람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는지?
거스 히딩크, 얍 판 츠베덴

[거스 히딩크/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 대사 : TV에서 츠베덴 음악감독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축구팀이 연습하듯이 오케스트라가 연습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단원들로부터 최고의 기량을 끌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부 디테일을 다듬으면서 기량을 끌어내는 모습이 마치 제가 선수들과 하는 작업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먼저 연락했죠. 원칙적으로는 한 팀으로 연주나 경기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것 같습니다.] 

Q. 오케스트라를 이끌 때의 철학이 있다면?

[얍 판 츠베덴/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 감독 : 연습이 90%라고 생각합니다. 훈련만이 무대 위에서 자유로운 연주를 가능하게 합니다. 최대한 완벽하게 준비하고, 연습한 대로 무대에서 연주하며 음악을 즐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각 단원이 최고의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음악회…앞으로의 계획은?

[얍 판 츠베덴/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 감독 : 저는 서울시향에 매년 이런 연주회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고, 앞으로 더욱 확대하고 싶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약자들은 사회의 일원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 역량과 음악이 가진 힘으로 변화를 만들고 약자들을 사회 속에 포함시키고 싶습니다. 장애인 중에도 훌륭한 연주자가 많습니다. 서울시향이 약자들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하는 연주회를 개최해야 합니다. 장애인들과 협연하는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Q. 서울시향 홍보대사로서 하고 싶은 역할은?

[거스 히딩크/서울시립교향악단 홍보 대사 : 축구는 저변이 넓지만 클래식은 아직 그렇지 않습니다. 클래식은 여전히 사회의 한구석에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클래식의 저변을 확대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클래식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들이 클래식을 더 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저도 최대한 돕겠습니다만, 더 많은 약자들에게 찾아가는 연주회도 많아지면 좋겠고요.]

Q. 서울시향 통해 보여 주고 싶은 모습은?

[얍 판 츠베덴/서울시립교향악단 음악 감독 : 서울시향은 서울과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의 홍보대사입니다. 우리는 최고의 홍보대사가 되고 싶습니다. 다음으로는 문을 열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일부 선별된 사람들만을 위한 연주회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연주를 해야 합니다. 이게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을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