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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논란 사과에도 사퇴 요구…두둔 발언까지 논란

<앵커>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에게 성상납 시켰다고 한 민주당 경기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결국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위안부 단체와 학교 총동창회까지 나서서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 당 법률위 부위원장이 김 후보자 발언을 두둔하면서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한소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켰다고 말한 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

자극적 부분만 편집해 매도한다고 반발하다 당의 권고에 결국, SNS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역사학자로서 과거의 일을 말과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언어 표현에 신중하지 못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진지한 사과라며 후보 사퇴에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석/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 : 굉장히 진지한 사과를 한 걸로 저희도 확인했고, 사과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과정이 있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민주당 차원의 사과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당연히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저도 당 차원에서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화여대에 이어 이 대학 총동창회는 김 후보 발언이 재학생과 동창생에게 모욕감을 줬고 여성 전체에 대한 성차별적 혐오를 담고 있다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위안부가족협의회 등 위안부 단체들은 김 후보의 위안부 비하 발언을 비판하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후보가 자신의 발언을 사과한 지 하루만에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 김 후보자 발언을 두둔하는 말을 하면서 논란은 다시 확산됐습니다.

[조상호/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MBN '프레스룸 LIVE') : 이른바 낙랑클럽이라는 건데 낙랑클럽총재가 김활란 초대 이화여대 총장 아닙니까? 미국의 방첩부대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고급 접대부, 호스티스 클럽이란 거예요.]

조 부위원장은 김 후보가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언급한 거라며 막말이라고 문제 삼으면 역사적 내용에 대한 고증이나 비판이 이뤄질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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