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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TSMC, 강진에 직원 대피했다가 복귀…반도체 공급 차질 우려

타이완 TSMC, 강진에 직원 대피했다가 복귀…반도체 공급 차질 우려
25년 만에 최대인 규모 7.4의 강진이 타이완을 강타하자 타이완 TSMC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일부 생산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소식이 전해지자 반도체 공장이 미세한 진동에서도 가동이 전면 중단될 수 있을 정도로 지진에 취약한 점 등을 감안해 자칫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TSMC는 "회사의 안전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회사가 마련한 절차에 따라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현재 이번 지진의 영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TSMC는 이후 "현재 모든 직원은 안전하다"며 "대피했던 직원들이 복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타이완 2위의 파운드리업체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신주과학단지와 타이난(臺南)에 있는 일부 공장의 가동을 멈췄으며, 직원들도 대피시켰습니다.

규모 7.4 강진에 기울어진 타이완 건물

TSMC와 UMC, 세계 최대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ASE 테크놀로지 홀딩 등 타이완 반도체기업의 생산시설들이 지진에 매우 취약해 공장 대부분이 진앙의 반대편 해안에 있는데도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타이완 포모사 석유화학은 지진 이후 예방적 조치의 하나로 마일랴오 정유공장의 항구 운영을 중단했다고 말레이시아 매체인 더 스타가 보도했습니다.

일본 반도체 장비업체로 타이완에 4개의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도쿄 일렉트론은 강진으로 일부 시설이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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