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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 참여학교 한 달 새 100곳 늘었다…"전체 초등학교 절반 참여"

늘봄 참여학교 한 달 새 100곳 늘었다…"전체 초등학교 절반 참여"
▲ 지난달 29일 늘봄 일일 특별 교사로 수업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

원하는 초등학교 1학년은 모두 학교에서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늘봄학교'가 3월 한 달간 100개교 가까이 늘어 전국 약 2천840곳으로 확대됐습니다.

참여하는 학생도 13만 6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교육부는 늘봄학교 시행 한 달간 참여학교와 참여 학생이 증가했으며 교육청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올해 1학기 전국 초등학교 6천175개(2023년 기준) 가운데 3분의 1 수준인 2천 개 학교에 늘봄학교를 우선 도입하고,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예정이었습니다.

실제로 3월 개학과 함께 늘봄학교에 참여한 초등학교는 2천741개였는데, 이후 충남·전북·경북에서 약 100개 학교가 더 참여해 2천838개 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 중입니다.

이달 중 서울에서는 참여학교를 38곳에서 최대 150곳으로, 광주에서는 32개교에서 45개교로 늘릴 예정이어서 1학기 안에 전체 초등학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늘봄학교에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 최대 2천963개교가 참여하게 됩니다.

참여 학생도 2천838개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의 74.3%인 13만 6천 명으로, 학기 초보다 1만 4천 명 증가했습니다.

이 비율대로라면 올해 2학기에는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초등학생이 약 25만 8천 명 수준으로 늘어나 '돌봄 공백' 해소와 사교육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2024년 1학기 시도교육청별 늘봄학교 운영 현황(3.29.) (사진=교육부 제공, 연합뉴스)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는 3월 초 1만 900명에서 한 달 사이 1만 7천19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중 81.3%가 외부 강사이고, 18.7%는 교원입니다.

대구·광주·울산·충남·전북·경남·제주는 늘봄 프로그램을 100% 외부 강사가 맡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는 외부 강사 비율이 58.1%로, 교육청 여건에 따라 구성 현황이 다소 다릅니다.

늘봄학교에는 평균 1.3명의 행정 전담인력이 배치됐습니다.

늘봄 행정업무를 위해 채용한 기간제 교원은 2천168명, 기타 행정인력은 1천466명으로 총 3천634명입니다.

교육부는 "1학기 배치된 행정 전담인력은 늘봄 신규 업무를 맡겨 기존 교원에게 업무가 전가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라며 "2학기부터는 모든 초등학교에 늘봄 실무직원이 배치돼 늘봄 행정업무뿐 아니라, 기존의 초등 방과후·돌봄 행정업무까지 전담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사회적 협업으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부산은 지자체·대학 등과 학교를 연계해 공간을 마련하고 '학습형 늘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북은 지자체·굿네이버스 등과 함께 마을 밀착형 지역 특화 프로그램인 '굿센스'를 운영합니다.

제주는 KB금융 등과 함께 제주형 늘봄 모델 '꿈낭'(꿈나무의 제주 방언)을 구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늘봄학교 현장을 네 차례 방문했고, 국토부 장관을 시작으로 국무위원의 '재능 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3월이 정책의 현장 안착을 지원하는 기간이었다면 4월은 정책 만족도를 높이는 기간으로 삼고 교육청 학부모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며 "5월부터는 방학 중 늘봄 운영과 2학기 전국 확대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대통령실 · 교육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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