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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폭풍에 홍수까지…미국 봄철 악천후에 '몸살'

미국 켄터키 대학 교정에 굉음과 함께 강풍이 몰아칩니다.

대학생 한 명이 바람에 밀려 바닥에 나동그라집니다.

켄터키 주를 덮친 토네이도에 주택가 곳곳이 파괴됐습니다.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치는가 하면 전선이 끊기면서 정전이 이어졌습니다.

[린다 고튼/켄터키 주 렉싱턴 시장 : 렉싱턴 시는 오늘 아침 나무가 쓰러지고 도로가 막히고 교통 신호가 꺼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더 많은 폭풍이 몰려올 걸로 예상되자 켄터키 주는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미 남동부 연안에서 북동부까지 7천5백만 명이 폭풍과 토네이도 등 악천후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켄터키와 인디애나, 오하이오 주 일부 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인디애나 주에선 쏟아지는 우박에 자동차 유리가 박살나기도 했습니다.

토네이도와 폭풍, 홍수가 중서부 일부 지역을 휩쓸었는데, 미주리 주에선 토네이도에 아름드리 나무가 뿌리째 뽑혀 쓰러지면서 가정집을 덮쳤습니다.

[안드레아 코신스키/피해 주민 : 지하실 창문을 통해 뭔가 큰 게 쓰러져 내려온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갑작스런 폭우에 홍수가 발생하면서 차량 여러 대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구조 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가 고립된 운전자를 구했습니다.

[팀 켄드릭/미주리 주 록힐 소방서장 : 물이 너무 빨리 차올라서 운전자가 차 안에 갇혔습니다. 그래서 보트로 그를 구조해야 했습니다.]

미 기상당국은 북동부와 남부 지역에 폭우가 내리는 것을 비롯해 중서부와 오대호 일부 지역에 목요일까지 30cm의 폭설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취재 : 남승모,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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