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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서울시향 홍보대사로 나선 히딩크 "후대 위해 힘쓸 것"

[FunFun 문화현장]

<앵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얍 판 츠베덴 음악 감독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홍보대사를 맡아 앞으로 국제 활동과 사회공헌 사업을 지원합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히딩크 감독 서울시향 홍보대사 위촉식 / 지난 1일 / 서울시청 대회의실]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히딩크 감독 지난 1월 서울 시향의 홍보대사로 결정된 지 3개월 만에 위촉패를 받고 환하게 웃었습니다.

2002년 서울시 명예시민이 된 히딩크는 같은 네덜란드 출신인 얍 판 츠베덴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무보수 명예직인 서울시 교향악단 홍보대사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거스 히딩크/전 월드컵대표팀 감독 : 우리 두 사람은 각각의 선수와 연주자로부터 최선을 이끌어내 팀워크로 녹여내는 일을 합니다. 저는 판 츠베덴이 축구장에 자주 온 게 그 비슷한 이유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판 츠베덴 음악 감독은 히딩크와 여름휴가를 같이 보낼 정도로 친한 사이라며 서울 시향을 위해 나서준 데 대한 감사와 함께 존경을 전했습니다.

[얍 판 츠베덴/서울시향 음악감독 : 히딩크의 선수들은 항상 미소 짓고 행복한 표정입니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경기장에서 행복해야 한다는 겁니다. 저에겐 서울시향과 함께 행복하게 연주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겁니다.]

두 사람은 나란히 축구팀 감독과 오케스트라 지휘라는 두 위치의 공통점을 강조하면서 각자 맡은 자리에서 후대를 위해 힘쓰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거스 히딩크/전 월드컵대표팀 감독 : 선수 시절 다양한 학교를 방문해 어린 선수들을 만나는 의무가 있었는데 (홍보대사로서) 클래식 음악과 교육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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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 / 4월 11일~14일 / 예술의전당]

셰익스피어의 작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희극 '한여름 밤의 꿈'은 부모의 반대를 피해 도망치는 헤르미아와 라이샌더, 헤르미아를 짝사랑한 나머지 이들을 뒤쫓는 드미트리우스의 이야기가 숲 속 요정들의 갈등과 함께 이어집니다.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은 20세기 영국 클래식의 아이콘 벤자민 브리튼의 작품으로 이탈리아 오페라에 집중된 국내 무대에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노래 없이 대사만 있는 장난꾸러기 요정 역에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첫 오페라 연기에 도전하고 요정의 왕 오베론 역에 제임스 랭과 장정권, 티타니아 역에 이혜정과 이혜지가 더블캐스팅으로 나섭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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