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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서 규모 7.4 강진…오키나와에 지진해일 경보

<앵커>

오늘(3일) 오전 타이완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전역은 물론이고, 중국 남부에서도 강한 진동이 느껴졌고, 일본 오키나와에는 쓰나미 경보도 발령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권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타이완 뉴스 생방송 모습입니다.

지진 발생 소식을 알리던 중 화면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스튜디오 전체가 흔들리고, 앵커가 중심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천장에서 무언가 계속 떨어져 내리기도 합니다.

[타이완 SET 뉴스 앵커 : 거의 똑바로 서 있지 못할 정도입니다. 스튜디오 천장이 심하게 흔들리고, 많은 물건이 떨어져 내리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도 안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오늘 오전 7시 58분 타이완 동부 화롄에서 남동쪽으로 7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화롄 지역에서는 건물이 무너지거나 기울어졌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고, 지하철 등도 운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진의 여파로 중국 당국은 해일 1급 경보를 발령했고, 일본 오키나와현, 필리핀에서도 한때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오늘 지진이 지난 1999년 9월 중부 난터우에서 발생한 규모 7.3 강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첫 지진 발생 이후 규모 6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화면출처 : SET뉴스 T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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