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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7명 사망 가자지구 구호차량 피폭 철저 조사"

이스라엘군 "7명 사망 가자지구 구호차량 피폭 철저 조사"
▲ 가자지구에서 공습받은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 차량

이스라엘군이 7명의 사망자가 난 가자지구 국제구호단체 차량 공습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게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날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국제구호단체인 월드센트럴키친(WCK) 차량 피습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가리 소장은 우선 월드센트럴키친 설립자인 유명 요리사 호세 안드레스와 전화 통화했다면서 월드센트럴키친 전 구성원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그런 사건이 왜 그리고 어떻게 벌어졌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최고 수준의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국제법을 준수하는 전문적인 군대로서 작전 상황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시 특이사건 조사를 담당하는 이스라엘군의 독립 기구 '참모 사실확인 평가 장치'가 담당할 것이며 이를 통해 재발도 막을 수 있다고 하가리 소장은 설명했습니다.

그는 "월드센터럴키친의 구호 활동은 아주 중요하다. 그들은 인도주의의 최전선에 있다"며 "우리는 "사건의 정황을 낱낱이 파헤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날 저녁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는 창고에 구호용 식량을 전달하고 떠나던 월드센트럴키친의 차 3대가 공습받았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사진을 보면 월드센트럴키친(WCK) 로고가 찍힌 흰색 차 한 대는 2열 좌석 오른쪽 천장에 폭탄이 뚫고 들어간 흔적이 뚜렷하고 다른 차량은 폭발 이후 완전히 불에 탄 모습입니다.

월드센트럴키친은 이번 사건이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인도주의 단체들을 향한 공격이라고 규탄하며 이스라엘에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이 단체는 가자지구내 활동도 잠정 중단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도 이번 사건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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