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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이상 준비하더니…북 "극초음속 성능 대폭 개량"

<앵커>

북한이 오늘(2일) 새벽 동해상으로 중거리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길어야 2, 3일 정도던 발사 준비기간이 이번에는 2주 넘게 걸린 걸로 알려졌는데 군은 성능이 대폭 개량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6시 53분쯤, 북한이 중거리급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평양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600여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의 최고 고도를 100km로 분석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비행시간이 10분 미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는데, 비행 거리를 감안하면 극초음속 미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북한은 지난 1월 극초음속 기동형 탄두를 장착한 고체연료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는데, 이번에는 그때보다 고도가 높아 새 추진체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 신형 엔진을 탑재한 이상 과거와 다르게, 시험 조건을 조금 다르게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도를 높였다는 건 활공 전투부(탄두)의 테스트와 연관이 가장 연관이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특히, 지난달 20일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 미사일용 다단계 고체연료 엔진 분출 시험을 진행한 사실에 군 당국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성준/합참 공보실장 : 지난 3월에 북한이 공개 보도했던 고체연료 지상 실험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기간은 길어야 2, 3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준비부터 발사까지 이례적으로 2주 이상이 걸린 것으로 군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긴 준비기간 때문에 군 당국은 극초음속 미사일의 대폭적인 성능 개량이 있었을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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