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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연이틀 유세 지원…"갈등 유발" vs "관권 선거"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틀째 영남 지역을 돌며 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섰습니다. 여권은 전직 대통령이 특정 진영 편에 서서 갈등을 일으킨다고 비판했는데, 그러자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해온 민생토론회야말로 선거운동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내용은 정반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민주당 상징 파란색 점퍼를 입은 문재인 전 대통령.

경남 양산에 이어 울산을 찾아 이틀째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유튜브 '김승빈TV') : 오상택 후보 응원 왔습니다.]

날 선 정부 비판도 이어갔습니다.

[문재인/전 대통령 : 70평생을 살면서 여러 정부를 경험해 봤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못 하는 정부는 처음 봅니다. 정말 민생이 너무 어렵죠, 눈떠보니 후진국.]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천안함 피격 14주기를 맞아 대전 현충원을 참배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을 만났지만, 생존한 전직 대통령 중 특정 정당과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에 직접 뛰어든 건 문 전 대통령이 유일합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국가 원로인 전직 대통령이 특정 진영 편에 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만 부각될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문재인 정부 당시에 나라가 망해갔던 것 기억 안 나십니까? 부동산이 폭등하고 정말 살기 힘들었던 것 기억나지 않습니까?]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민생토론회야말로 선거운동 아니었냐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입니다.

[김두관/민주당 의원 (YTN 24) :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는 현역 대통령께서 민생토론회로 전국을 다 선거운동을 다니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합법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분이기도 하고, 법적으로.]

잊혀지고 싶다던 분이 현실정치 개입이 과도하다는 비판이 여권에서 나오고 있지만 문 전 대통령은 특별한 연고가 있는 지역과 후보를 찾아 조용히 응원하고 격려하겠다며 선거 지원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이종호 UBC,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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