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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페이 '선할인'→'후캐시백'으로 전환"

<앵커>

올 하반기부터 지역 화폐인 '울산페이' 발행 방식이 선할인에서 사용 후 포인트를 환급해 주는 후캐시백 방식으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할인율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발행 형태까지 변경될 경우 시민들의 관심도가 낮아질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역 화폐인 '울산페이'의 발행 형태가 1년 만에 또 바뀝니다.

'선할인' 형태에서 '후캐시백'으로 전환됩니다.

현재 울산페이는 한도 20만 원을 충전하는 경우, 7%인 1만 4천 원을 할인받아 18만 6천 원만 지불하면 됩니다.

앞으로 후캐시백으로 전환되면 할인은 없어지고, 20만 원을 충전한 뒤 결제 금액의 7%를 캐시백으로 돌려받게 됩니다.

울산페이 발행 형태 전환은 행정안전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운영 방향 지침 때문에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울산시의 입장입니다.

[울산시 관계자 : 각종 공모에 벌칙(페널티)을 주겠다. (정부가) 그런 식으로 밀어붙이니까 지금 저희들도 따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후캐시백은 구조적으로 부정 유통이 어렵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해야만 혜택을 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목돈이 필요한 결제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잦은 변동과 줄어드는 혜택으로 지역 화폐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면서 시민들의 관심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울산페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발행 형태가 변경되면서, 혜택은 줄고 있습니다.

할인율이 10%에서 7%로 줄어든 지난해는 총발행액이 급감하기도 했습니다.

울산시는 7월 중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시스템 변경 작업을 거쳐 9월부터 발행 형태를 전환할 계획이며, 이용자들의 혼란 최소화를 위해 7월부터 사전 안내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 디자인 : 구정은 UBC)

UBC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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