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일) 부산 해운대구에 지원 유세를 나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가 100일도 안 됐지만 책임이 저한테 있지는 않지 않느냐"며 현 정부와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소통 커뮤니티인 '청년의 꿈'에 '한 위원장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올라오자, 홍 시장은 "법무부장관을 했으니 책임이 크다"는 짧은 답변을 남기며 한 위원장을 겨냥했습니다.
홍 시장은 어제·오늘(2일) 자신의 SNS에 연이어 글을 게시하고 "셀카나 찍는 선거 전략으로 총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믿었냐"며 연이틀 강하게 저격했는데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한 위원장의 발언을 짚고 "참 꼴짭하다(치사하고 야비하다)"는 말을 남기며 "누차 말했지만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언급하며 연일 '이조심판론'을 내세웠습니다.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자, 한 위원장은 "최악의 정부는 문재인 정부였다"며 지지층 결집 호소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양현철 / 구성 : 홍성주 / 편집 : 정다운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