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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000석이면 한동훈 위원장은 집으로…" 과연 그럴까?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 총선 이후 국민의힘 편

스프 스토브리그 60회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총선 이후에 전개될 정국 변화도 궁금해집니다.

정치권에서는 지금 흐름이 이어지면서 야권이 우세한 결과가 총선에서 나오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교체될 것이다, 그리고 해외 유학에 갈 것이라는 시나리오까지 돌았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버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동훈 축출설'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한 위원장은 총선 이후에도 자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당 잔류 의지를 밝혔습니다.

총선 이후, 한동훈 위원장의 정치적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또한 국민의힘은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까요?

두 컨설턴트와 함께 총선 이후 국민의힘이 맞이할 상황에 대해 짚어보았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스토브리그
정유미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영남 지역을 돌며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죠.
 
문재인 전 대통령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하죠. 너무 못해요. 70 평생에 이렇게 못하는 정부 처음 봅니다. 정말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고. 이번에 꼭 우리 민주당 또 조국혁신당 그 다음에 새로운미래 우리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 거두어서 정말 정부가 정신 차리도록 그렇게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현 정권을 비판한 얘기까지는 들었는데 그 뒤에 얘기가 재밌지 않나요? 민주당 얘기만 한 게 아니라 조국혁신당이랑 새로운미래까지 해가지고 저거는 민주당 입장에서 약간 서운할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 :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박용진 의원이나 임종석 씨 생각은 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이재명 대표 이후에 사법 리스크라는 게 실존하고 저걸 다 넘을 수 없고 그 뒤에 민주당의 주인이 누구냐 이런 게 있어서 어쨌든 어떤 빌미도 안 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분열이든 불복이든. 정말 박용진 의원 같은 경우도 세 번이나... 근데 한민수 후보인가요, 박용진이 별로 도와주지도 않는다, 어느 방송 가서,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그래가지고 엄청 압박을 했죠, 박용진 의원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밝혔고.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 해코지만 안 해도 사실 고맙게 생각하고 미안하게 생각하는 게 맞죠. 한민수 후보는 그러지 않습니까?

박성민 대표 : 그건 2차 가해, 3차 가해 아닙니까?

정유미 기자 : 어쨌든 말씀하신 박용진, 임종석,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빌미를 요만큼도 안 주고 그다음에 약간 포스트 이재명 체제를 생각해서 저렇게 움직이는 거다.

박성민 대표 : 일관돼 보입니다.

윤태곤 실장 : 요즘 재밌는 게 김동연 지사도 몇 번 했죠.

정유미 기자 : 목소리를 좀 냈죠.

윤태곤 실장 : 25만 원 안 된다, 더 효과적으로 써야 된다, 그리고 강원서도 그런 이야기하면 안 된다라는 식의. 민주당에서도 포스트 총선을 보는 흐름들이 조금씩은 있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포스트 총선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어떻게 보면 먼 얘기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 또 막상 멀지도 않았어요. 벌써 그렇게 치면 다음 주부터 벌어질 이야기잖아요. 다시 여권으로 넘어와서 한동훈 위원장은 지금 예상대로라면 국민의힘이 지면 얼마나 지느냐에 따라 약간 다르겠죠.

윤태곤 실장 : 대참패를 하면 윤석열 탓이건 뭐건 간에.

정유미 기자 : 100석도 안 된다, 이러면. 

윤태곤 실장 : 다 책임져야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물러나야 되는 거고.

박성민 대표 : 한동훈 위원장이 예를 들면 탄핵 저지선도 못한 건 말할 것도 없고 120석을 못 넘겨서 패스트트랙 저지를 못하면 책임을 못 면할 것 같고요. 정말 반전을 시켜서 민주당에 1당은 뺏기더라도 원내 과반을 저지했다, 그러면 한 135석 이상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 정도 했다면 한동훈 위원장은 제 역할 다 했다, 이런 평가받지 않겠습니까? 이길 수 없게 된 건 윤 대통령 책임이지만 이나마도 한 건 한동훈 덕이다, 이렇게 될 걸로 보입니다. 120석대면 한동훈 위원장도 그다지 한 게 없는 거니까 책임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되겠죠.

그렇게 되면 이번 선거 최대 승자는 조국, 비사법적 명예회복을 한 게 되고 윤 대통령이나 한동훈 위원장이 알아야 되는 건 왜 이 판에 조국 바람이 이렇게 불고, 범죄자인 거 다 알고 2심에서 본인 감옥 가겠다는 거 아니에요. 가서 푸시업도 열심히 하고 프랭크도 열심히 하고 스쿼트도 하고 난 가본 적 있다 이런 얘기하는데, 그렇게 얘기하는데 왜 조국이 지지를 받는지.

조국이 지지를 받는 이유 세 가지는 첫째는 노무현 효과라고 봐요. 일부 보수에서는 노무현이 불법 정치자금을 안 받았다는 얘기냐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이 있잖아요. 수사 기록에 다 나와 있다고 얘기하는데 조국 장관도 혐의가 있으니까 2심에서 2년 받은 거 아니냐 이렇게 얘기할지 모르지만, 왜 조국 장관이나 노무현 대통령이 들이댔던 잣대로 윤 대통령 한동훈 위원장 주변에는 다르게 하냐 이게 공정 잣대잖아요, 이 얘기가 있고.

두 번째는 이라크 효과라고 저희가 얘기를 하는데 이라크 효과는 2003년에 조지 부시가 이라크 전쟁 시작했어요. 알카에다 배후고 대량살상무기 WMD가 있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2004년도에는 그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지 부시가 재선에 성공합니다. 근데 2006년도 중간선거 때는 그게 없다는 게 확인돼 갖고 공화당이 져요. 2008년에는 아예 없는 걸 알고 들어갔다 사기 전쟁이었다 이래갖고 버락 오바마한테 넘어가거든요. 적어도 그 정도로 압수수색을 많이 했다면 조국 장관에 대해서 그럼 사모펀드 쪽에서 뭐가 나왔어야 되는 거 아니냐, 결국 쭉 보니까 입시 비리인데...

윤태곤 실장 : 사모펀드도 일부 유죄 나왔죠.

박성민 대표 : 일부 유죄가 나왔지만 아주 요란하게 그때 했던 거에 비하면 과대광고 아니냐 과장광고 아니냐 이렇게 된 거죠.

윤태곤 실장 : 조국 대표의 홍보랄까 이게 되게 성공한 것 같아요. 사모펀드도 일부 유죄 났고 저 같은 사람이 볼 때는 막 시작되고 있는 울산 선거 개입이라든지 감찰 무마 같은 거를, 저는 사실 그런 걸 더 크게 보는 편이에요. 감찰 무마, 자기 직무에 대한 큰 거기 때문에. 입시에 관련된 거는 가족의 건데 이걸 계속 좁혀놨죠. 예컨대 여당에서도 지금 울산 선거 이런 이야기는 안 하는 건지 까먹었는지 모르겠지만. 나의 직무, 민정수석, 법무부 장관 일이 아니라 나 개인이 핍박을 받았다로 좁혀놓는 데 성공한 거죠, 프레임워크를.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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