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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음주 뺑소니 추격' 감사장 받은 택시기사, 먹튀 승객에 폭행당해

[Pick] '음주 뺑소니 추격' 감사장 받은 택시기사, 먹튀 승객에 폭행당해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만취한 20대 남성 승객이 요금을 지불해달라는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사기 및 폭행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장곡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주차장에서 택시 기사 박모(59) 씨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린 뒤 손과 발로 허벅지와 목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씨는 같은 날 오전 3시 반쯤 술에 취한 A 씨를 서울 강서구에서 태운 뒤 30여㎞를 달려 오전 4시 10분쯤 시흥 장곡동에 도착했습니다. 

이후 박 씨가 요금 4만 5천여 원을 지불해 달라고 하자 A 씨는 돌연 택시에서 내린 뒤 달아나려 했고, 박 씨가 이를 제지하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폭행당한 박 씨는 무릎과 허벅지 등을 다쳐 치료받고 있으며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행으로 다친 박 씨의 다리.

박 씨 가족 측은 "아버지는 지난해 5월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을 추격한 공로로 서울 동대문경찰서에서 감사장을 받기도 한 분인데, 그런 분이 건장한 남성 승객에 폭행당한 이후엔 전업으로 하는 택시 운행도 못 하고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며 엄벌을 탄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 씨의 신원을 특정해 관련 혐의로 입건한 상황"이라며 "조만간 소환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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