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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이주민' '노동' 넉 달짜리 의원들…두 달 동안 뭐했을까?

당을 떠나거나, 의원직을 내려놓은 자리를 물려받아 단 넉 달의 임기로 국회에 입성한 두 명의 의원이 있습니다.

녹색정의당 이자스민, 양경규 의원입니다.

4개월이지만, 4년처럼 일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이들의 지난 두 달이 어땠는지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19대 국회에서 최초의 이주민 출신 국회의원이었던 이자스민 의원.

새누리당에서 녹색정의당으로 당을 바꿔 재선 의원으로 국회에 돌아왔지만 자리를 비운 8년간 이주민 정책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합니다.

[이자스민/녹색정의당 의원 : 19대 국회 임기 만료되면서 스피커 역할을 하는 사람이 사라졌습니다. 국회에서. 그래서 관심이나 이렇게 좀 약간 공론화가 되는 언론에서 나가는 이주민 다문화 관련된 언론을 통해서 나온 빈도가 거의 30%로 떨어졌다고 얘기를 합니다. 8년 동안 거의 제자리걸음입니다.]

이 의원은 남은 두 달 동안 달라진 이민자에 대한 시선과 인식을 반영해 이민사회기본법을 다시 발의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자스민/녹색정의당 의원 : 우리가 이주 배경 시민이라는 용어로 이렇게 바꾸고 그리고 기존 이주민이라는 용어만으로 포함되지 않았던 미등록 이주 노동자, 미등록 외국인, 미등록 아동 난민 관련 등도 다 같이 포함해서 하나의 큰 틀로 포괄적인 용어로 만들었었습니다.]

노동 운동가 출신인 양경규 의원은 의원이 되고 나서도 노동자들과 오체투지도 마다하지 않고 현장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양경규/녹색정의당 의원 : 오체투지라고 하는 게 이제 건강보험 고객센터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소속 기관으로서의 전환 일종의 정규직 전환과 싸우고 있는 투쟁을 지금 140일 150일째 파업을 하고 있고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동원해서 단식투쟁 이런 것들을 하는 와중에 이제 오체투지까지 하게 되는 구조에서 같이 하는 것이 문제를 설사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이들과 함께하고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그게 뭐 얼마나 대수냐 하는 마음으로 같이 하게 된 거죠.]

남은 임기 동안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노조 문제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 문제를 꼭 해결하고 싶다는 양 의원.

[양경규/녹색정의당 의원 : 건보 고객센터 노조 문제와 건보 고객센터의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옵티칼 노동자들의 문제는 해결하고 갔으면 좋겠다.]

이에 더해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더라도 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법안 토대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양경규/녹색정의당 의원 : 어쨌든 플랫폼 노동자나 훨씬 더 열악한 노동자들을 위한 기본적인 기본권을 위한 법안 발의를 해놓고 이걸 누군가 이어갈 수 있는 조건과 토대는 충분히 만들어 주고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가 끝나는 날은 5월 29일.

이들은 두 달 뒤 국회를 나가더라도 이전처럼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이주민, 노동자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취재 : 한소희, 영상취재 : 설민환·양현철,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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