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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세우더니 야구 방망이 꺼내 휘두른 20대…"왜 경적 울려"

<앵커>

제주에서 한 20대 운전자가 다른 차 운전자를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뒤에서 경적을 울렸다는 게 범행의 이유였습니다.

JIBS 권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승용차 트렁크에서 무언가 꺼냅니다.

곧바로 뒤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를 향해 그대로 휘두릅니다.

이 남성이 휘두른 건 다름 아닌 야구방망이.

피해자가 저항하자, 폭행을 이어갑니다.

대낮 방망이를 휘두르는 아찔한 폭행에 주변 시민들도 깜짝 놀랐습니다.

[사건 목격자 : 언쟁하다가 트렁크에서 야구 방망이를 꺼내 들고 휘두르면서 때리는 걸 봤고요. 야구 방망이 들 때 (행인들) 다들 놀랐죠. 경찰차와 구급차 다 와서….]

사건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피의자 A 씨는 뒤차가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상대 운전자에게 수차례 야구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당시 경찰에도 5건 넘는 동일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면서 코드 제로가 발령됐습니다.

결국 20대 A 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너무 화가 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야구 방망이는 평소 트렁크에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피해 운전자인 40대 남성은 팔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조만진/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도로 상에서 시비가 됐는데, 야구 방망이를 사용해서 피해자를 가격한 사안이라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화면제공 : 제주서부경찰서)

JIBS 권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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