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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석남동 가방 창고서 화재…강풍에 급속히 확산

<앵커>

오늘(1일) 인천에 있는 한 가방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강한 바람에 옆 건물들까지 불이 옮겨붙으면서 4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재연 기자, 지금 뒤로 연기가 보이는데 오늘 상황 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여전히 시커먼 연기가 현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3시 57분쯤 인천 서구 석남동에 있는 가방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옆에 있는 공장 건물들로 옮겨붙으면서 현재 4시간 넘게 지났지만, 불길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은 강한 바람에 불이 순식간에 번졌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원/인근 공장 대표 : 플라스틱 공장이다 보니, 갑자기 바람도 부니 30분 만에 확 다 붙어버렸어요.]

[안경남/인근 공장 대표 : 뻥 터지면서 불꽃이 확 나왔고, 다들 놀라서 그때 대피하기 시작했고….]

이 불로 가방 보관 창고를 비롯해 인근 8개 건물이 불에 타면서 업체 11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또 3명이 다쳐서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화재로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았는데 몇 킬로미터 밖에서도 보일 정도였습니다.

때문에 인천시 서구와 인접한 계양구와 경기 부천시도 창문을 닫고 안전에 유의해달라는 안전 문자를 보낼 정도였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만 봐도 상황이 굉장히 분주해 보이는데 진화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분 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산림청 등 헬기 5대도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화재 현장이 공장 밀집지역인데다가 불에 잘 타는 물건이 많아서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지금은 방화선을 구축해서 더 이상 불이 번지는 걸 막고 있고 1시간 전에는 대응 1단계도 해제가 됐습니다.

하지만, 공장에 가연성 물질이 많아서 진화 작업은 밤늦게까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하륭,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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