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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의대 교수·개원의 진료 단축…"환자들 불편"

<앵커>

대통령 담화에 의사협회는 진전된 내용이 없다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의대 교수들과 개인병원 개원의들은 오늘(1일)부터 진료 시간 단축에 들어갔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은 대통령 담화 발표 직후, "입장이 없다는 게 공식입장"이라며 에둘러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기대가 컸는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현재의 의정 대치 상황이 해결될 수 있는 실마리가 제시될 것으로 생각하고 많은 기대를 가지고 발표를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담화문 내용에서 이전의 정부 발표와 다른 점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개인병원 개원의들은 의대 증원에 반대해 오늘부터 주 40시간 준법 진료에 나섭니다.

자영업자인 개원의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라, 전공의 사직처럼 당장 공백이 크지는 않겠지만, 진료시간이 줄면 평일 야간이나 주말 진료를 받으려던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은 커질 수 있습니다.

전국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교수들이 체력적 한계에 도달했다며, 24시간 연속 근무 후에는 다음 날 주간 근무를 반드시 쉬기로 결의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중환자실과 응급실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겠습니다. 공보의 등 총 413명의 의사를 세 차례에 걸쳐 파견하였으며, 수요를 고려하여 추가 파견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 정원이 110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나는 경북대를 방문해 총장, 의과대학 학장, 병원장 등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대 정원 배정 원칙을 설명하고, 경북대로부터 교육 여건과 증원 대비 계획을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김세경,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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