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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북미 '개기일식'에 들썩…비상사태 선포도

오는 8일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을 앞두고 북미 전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특히 달이 해를 완전히 가리면서 일시적으로 낮이 밤처럼 어두워지는 개기일식은 북미에선 7년 만에 나타나는 것으로,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서 시작해 텍사스에서 메인 주까지 미국 15개 주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뒤 캐나다 동부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마샤 던/AP 우주항공 전문가 : 이번 개기 일식은 수천만 명이 볼 수 있는 지역에서 일어납니다. 그에 더해 부분 일식은 북미 거의 모든 지역에서 관측 가능할 것입니다.]

개기일식이 나타나는 지역엔 관광객이 대거 몰릴 걸로 예상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개기일식 관측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는 나이아가라 폭포로 유명한 캐나다 나이아가라폴스시가 꼽혔습니다.

시 당국은 이에 따라 당일 최대 10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릴 수 있다고 보고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짐 디오다티/캐나다 나이아가라폴스 시장 : 매년 1천4백만 명이 방문하지만 한 해에 걸쳐 서 오는 것으로, 한꺼번에 오는 건 아닙니다. 한 번에 1백만 명이 모인다면 역대 최대 규모 일 것입니다.]

미국의 뉴욕과 텍사스 주 댈러스,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등도 때 아닌 손님맞이에 분주해졌습니다.

텍사스 주의 경우 일식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10억 4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4천억 원으로 추산됐습니다.

[클린트 우드워드/미국 텍사스 레드 오크 지역 상공회의소장 : 개기일식이 지나가는 일직선상에 위치해 있어서 우리 사업체들과 지역 사회에 매우 거대하고 엄청난 사건이 되고 있습니다.]

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은 직전 개기일식이 있었던 2017년 당시 2분 30초 보다 훨씬 긴 4분 28초에 이를 걸로 예측됐습니다.

(취재 : 남승모 / 영상취재 : 오정식 / 영상편집 : 원형희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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