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식이 이옥진과 소개팅을 했다.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김준호와 임원희가 독거 임현식을 위한 소개팅을 준비했다.
이날 임현식은 떨리는 마음으로 소개팅 상대를 기다렸다. 임현식과 소개팅을 할 대상은 바로 토니 안 어머니 옥진 여사였다.
옥진 여사는 임현식을 향해 "알아보겠어요? 내가 팬이에요. 처녀 때부터"라고 했고, 임현식은 "그때 우리가 만났어야 되는구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임현식은 옥진 여사에게 "구슬 옥을 쓰냐"라며 "어쩐지 목소리가 구슬이 굴러가는 거 같더라"라고 플러팅을 했다.
이후에도 임현식의 플러팅은 계속됐고, 옥진 여사는 아이처럼 즐거워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옥진 여사는 "너무 재밌으시다. 성격도 좋으시다. 외모는 특별하게 예쁜 건 아닌데"라고 임현식의 장단점을 이야기했다.
이에 임현식은 "우리 어머니는 저를 예쁘다고 하셨는데"라며 서운하게 생각했고, 옥진 여사는 "고슴도치도 제 자식은 예쁘다고 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한 살 차이라는 두 사람. 이에 임현식은 "오빠라고 부르면 되겠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손주가 없다는 옥진 여사에게 "손주가 없으면 나 같은 사람이 필요하겠다"라며 "아까 79세라고 해서 놀랐다. 67세 개띠로 보인다"라고 플러팅을 이어갔다.
임현식은 속 깊은 이야기도 털어놓았다. 그는 20년째 아내와 사별했다며 "교사 생활했었다. 어느 날 늑막염 진단을 받았는데 얼마 안 가서 폐암 진단까지 받았다. 그리고 7개월 만에 떠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후 생각이 많아졌고, 덕분에 사람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쭉 살다 보니까 혼자 사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니더라. 그래서 빨리 좋은 분을 만나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옥진 여사에게 구애했다.
그리고 임현식은 여전히 자신은 지금도 가슴이 설렌다며 동거까지 언급해 옥진 여사를 놀라게 했다. 이에 옥진 여사는 한 10번은 더 만나야 한다고 했고, 임현식은 "그럼 10일만 더 만나면 되겠네"라고 저돌적으로 다가왔다.
이날 임현식의 딸은 옥진 여사에게 아버지의 장점을 어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딸의 응원까지 받은 임현식은 손수 만든 화분 받침대를 선물했다. 이에 옥진 여사는 "내가 마음으로 받겠다"라고 화답해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