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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도 진료 단축…의협 "오늘부터 주 40시간"

<앵커>

의대 교수들이 축소한 근무시간에 맞게 외래진료와 수술을 줄이겠다고 예고한 날짜가 오늘(1일)부터입니다. 이에 더해 어제는 일반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개원의들도 앞으로 주 40시간만 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민들이 느끼는 의료 공백이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임현택 의사협회 회장 당선 후 처음 열린 비대위 회의.

개인 병원 개원의 중심인 의협이 의대 증원 반대 차원에서 주 40시간 준법 진료에 나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주 5일 이렇게 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어쨌든 주 40시간을 지키는 방향으로 개원가들이 움직일 거다.]

이렇게 되면 평일 야간이나 주말 진료를 하지 않을 수 있어 환자들이 느끼는 불편은 상당해집니다.

비대위는 자영업자인 개원의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거라며 당장 시작할 수 있을 거라고 했습니다.

의협 비대위 인적 구성도 바꿨는데, 특히 김창수 의대교수 협의회장이 집행부에 참여한다고 밝히며 교수들과 공동 대처할 뜻임을 알렸습니다.

박단 전공의 협의회장도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회의에 앞서 임현택 회장 당선자는 의료계 집단 휴직은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사태 해결을 위한 대통령과 정치권의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임현택/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 : 대통령님의 결단과 그리고 (양당) 당대표 비대위원들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의 진료 축소에 유감을 표시하고 비상진료 대책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의료계와 대화를 위한 노력과 함께 시간이 갈수록 누적되고 있는 면허정지 대상 전공의들에 대한 '유연한 처분'을 어떻게 진행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면허정지 처분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2천 명 증원 변경 불가 방침은 변함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는 의대 증원을 받은 32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 현황 파악을 오는 8일까지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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