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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기회 달라" 호소…윤 대통령 "민심 귀 기울일 것"

<앵커>

총선까지는 딱 열흘, 사전투표까지는 이제 닷새 남았습니다.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은 여권 내 위기감을 반영한 듯, 반성하고 있다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요구한 후보도 있었는데, 윤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첫 소식, 안희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경기 남부와 한강벨트 승부처를 훑으며 '이재명 조국' 심판 공세를 이어간 한동훈 총괄 선대위원장은 정부의 부족함을 인정한다며 자신을 믿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반성하고 고치고 싶습니다. 실제로 제가 90여 일 동안 그렇게 해오지 않았습니까?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여러분의 눈치만 본다는….]

총선 이후에도 자신의 역할을 다 할 거라면서 국민을 섬기고 종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뛰겠다고 했습니다.

여당 내 총선 위기감에 험지 낙동강 벨트에 출마한 조해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내각·대통령실의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조해진/국민의힘 후보 (경남 김해을) :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는) 즉각 총사퇴해 대통령께 국정쇄신의 기회를 드려야 합니다. 지금 대통령께 반전의 문을 열어 드리는 것이….]

"심판만 외치면 잘 될 일이 있겠느냐", "범죄자 연대에 국회를 맡겨서는 안 된다.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호소도 잇따른 가운데, 한 위원장과 부활절 예배에 나란히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자세를 낮췄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이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보육비 지원 공약을 추가로 내놓았는데, 유아 1명 당 매달 28만 원씩 지급하는 유아학비와 보육료를 늘려 사실상 5세부터 무상교육을 하고, 취학 전 아동만 받는 예체능 학원 세액공제를 초등학생으로 늘리겠다는 내용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총괄 선대위원장 : 아이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힘 모았듯이, 보육비 걱정 없는 나라를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승부처 수도권 유세 지원에 집중한 한 위원장은 내일(1일)은 부산 경남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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