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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맞대결…이정후·김하성, 나란히 '멀티히트'

<앵커>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와 샌디에이고의 김하성 선수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야구의 힘을 보여준 뜨거운 승부였습니다.

현지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 옆을 총알 같이 지나가는 중전 안타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습니다.

다음 타자의 잘 맞은 타구를 김하성이 호수비로 걷어내 병살타로 처리하며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더 중요한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원아웃 1-2루에서 김하성이 다이빙해 봤지만 잡을 수 없는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빅리그 첫 멀티 히트를 신고했습니다.

메이저리그 첫 2경기에서 모두 타점을 올린 한국 선수는 이정후가 처음입니다.

이정후는 8회, 가운데 담장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에게 걸려 아쉽게 첫 장타를 놓쳤습니다.

김하성의 타격감도 이정후 못지않았습니다.

4회 좌전 안타를 기록했고, 6회에는 우중간 쪽으로 큰 타구를 보냈는데, 이정후의 넓은 수비 범위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하지만 9회, 이정후 쪽으로 땅볼 안타를 날려 시즌 첫 멀티 히트를 완성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가 채프먼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8대 3으로 이겨 시즌 첫 승을 올렸습니다.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안타) 둘 다 타구 속도가 빨라서, 그것까지 잡으면 (김하성) 형은 지구인이 아니죠. 적극적으로 쳤던 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이정후는 두 경기에서 한 번도 헛스윙을 하지 않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빅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해 갔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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