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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사전투표 부정 밝히려…"선관위 뚫는 법 알아냈다"

경찰에 체포된 A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사전투표소를 촬영했다며 영상을 올렸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소의 입구를 촬영한 겁니다.

A 씨는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투표인원과 자신이 직접 촬영해 계산한 인원이 200명 이상 차이가 난다며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틀 동안 촬영한 영상 원본도 공개했습니다.

[A 씨/유튜버 : 선관위의 방해를 뚫고 촬영을 할 수 있는지 수많은 연구와 훈련 끝에 드디어 촬영하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A 씨는 지난 2022년 대선 사전투표 때도 불법 촬영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유튜버 : 직접 촬영해서 숫자를 다 세봤습니다. 도저히 3천 명이라는 숫자는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A 씨는 구독자 9천 명 정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사전투표의 결과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메라 설치를 위해 변장하고, 도배일을 하면서 선거감시 비용을 마련한다는 게시글도 올렸습니다.

[김형준/배재대 석좌교수 : 항상 자기는 옳고, 그렇기 때문에 그걸 위해서 일하는 것처럼 얘기를 하고 있는 건데요. 확증 편향이라는 거죠.]

A 씨는 평일에 대범하게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고 별다른 제지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 주민분들도 많이 다니시는 기관이다 보니까, 그분이 유난히 티가 나게 오시는 것도 아니고…. 제지하거나 할 수는 없죠.]

비상이 걸린 선관위는 전국의 모든 투표소와 개표소에 대한 특별 점검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전투표 전날인 다음 달 4일 최종 점검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편, 선관위는 경기 구리시에서 특정 후보가 누락된 선거 벽보가 발견돼 새 선거벽보로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구성: 사공성근 / 영상취재: 임동국 / 영상편집: 채철호·정용희 / 제작: 디지털뉴스제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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