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수온이 올라감에 따라 서해에서 생산되는 봄 어기 꽃게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봄 어기인 4∼6월 서해안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 대비 95∼119%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5년 평균치와 비교했을 때는 136∼171% 수준입니다.
지난해 봄 어기 꽃게 어획량은 5천363t이며, 최근 5년간 평균치는 3천748t입니다.
이는 지난해 가을 어기인 9∼11월의 어획량과 꽃게 유생 밀도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산란기가 시작한 뒤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풍부한 영양염과 평년에 비해 온난했던 저층 수온이 꽃게 성장에 유리하게 작용했습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전년도에 가을 어기 꽃게 어획량이 늘어나면 통상 다음 해 봄 어기 어획량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며, 저수온 쇼크로 동사하는 사례가 줄어드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