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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테러에 우크라 연관 증거 확보…용의자 추가 체포"

<앵커>

모스크바 테러 사건 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의 돈을 받고 범행을 준비한 걸로 조사됐다고 러시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이 용의자들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과 연결된 증거를 확보했다고 러시아 정부는 주장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을 조사 중인 러시아 당국은 "테러에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연루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테러 조사위원회는 "구금된 테러범들에게 압수한 기술 장비와 금융 거래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런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페트렌코/러시아 연방조사위원회 대변인 : 조사 결과, 테러 공격을 실행한 자들이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돈과 암호화폐를 받은 걸 확인했습니다.]

조사위는 "초기 수사 결과로 테러범들이 범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면서 범행의 배후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은 것이 완전히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사위는 자금 조달 계획에 연루된 또 다른 용의자 1명을 체포하고 법원에 신병 구금을 청구할 거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일주일 전 모스크바 공연장에서 발생한 총격 방화 테러 사건으로 지금까지 희생된 사람의 수는 143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신고 접수가 100건이 넘고 위중한 부상자도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테러 발생 직후 이슬람국가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가 배후를 자처하고, 미국 정부 역시 감청 정보 등을 근거로 IS를 지목했지만,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배후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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