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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누룩' 사망자 4명으로…일본 정부 "WHO에 정보 제공"

<앵커>

일본에서 붉은 누룩이 들어간 건강보조식품을 먹은 뒤 숨진 사람이 이제, 4명으로 늘어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세계보건기구와 외국 정부에, 이번 사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바야시제약은 자사의 '붉은 누룩' 제품인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먹은 소비자 2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붉은 누룩' 제품 관련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습니다.

새로 확인된 사망자 2명은 2~3년 전부터 문제의 제품을 복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붉은 누룩은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약사 측은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만든 제품 복용자에서 피해가 많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홍국 콜레스테 헬프' 제품은 지난 2021년 발매 후 지금까지 110만 개가 팔렸습니다.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자, 일본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붉은 누룩'과 관련된 정보를 WHO, 세계보건기구와 외국 정부에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야시/일본 관방장관 : WHO에 정보를 제공하고 재외공관을 통해 외국정부에 정보 제공을 실시하는 등 일본 식품의 신뢰 확보에 노력하겠습니다.]

고바야시 제약사 사장은 오늘(28일) 주주총회에서 피해 확대 방지와 원인 규명을 위해 전력으로 대응하겠다며 사과했습니다.

[고바야시제약 주주 : 어떤 이야기를 해도 관리책임이 가장 문제입니다. 경영진을 전부 바꿔야 합니다.]

제약사 측은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의 경과와 대응방안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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