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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 11시간 만에 노사 합의…정상 운행

 <앵커>

서울 시내버스가 12년 만에 파업에 돌입하면서 오늘(28일) 아침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는데요, 파업 돌입 11시간여 만에 노사 간 임금 협상이 타결되면서 오후 3시부터 전 노선이 정상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신도림역 버스정류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재연 기자, 지금 파업 여파가 아직 남아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오전부터 이곳 버스정류장 전광판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시내버스 대부분이 차고지에 있다고 표시돼 있었는데요, 지금은 평소처럼 도착 예정 시간이 뜨고, 버스들도 속속 정류장에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7.6%에 해당하는 7천210대가 운행을 멈췄다가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운행이 정상화된 건데요.

다만 여전히 일부 버스들이 도착까지 20분 넘게 걸리는 등 운행 중단의 여파가 남아 있습니다.

또, 서울시의 비상수송대책이 즉시 해제되면서 지하철 연장 운행과 무료 셔틀버스 지원 등은 하지 않게 돼 퇴근길까지는 다소 혼란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노사가 합의를 이루기까지 진통이 많았죠? 

<기자>

어제 서울 시내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이 릴레이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12.7% 임금 인상을 요구한 노조 측과 2.5% 인상만 가능하다는 사측이 맞서면서 노조가 오늘 새벽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6.1% 인상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결국 파업까지 이어졌는데요.

이후에도 노조와 사측의 물밑 접촉은 계속됐습니다.

오후 들어 사측이 제안한 협상안을 노조 측이 받아들이면서 파업 돌입 11시간 만에 임금 인상률 4.48%, 명절수당 65만 원 지급 조건에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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