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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임금 인상안 두고 물밑 협상 계속

<앵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의 98%가 첫차부터 운행을 멈추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신도림역 버스정류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재연 기자, 오늘(28일) 아침에 저도 약간 지각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지금도 버스 정류장은 마을버스와 셔틀버스만 간간이 다니며 대부분 한산한 모습입니다.

전광판에는 지하철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시내버스 대부분이 차고지에 있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7.6%에 해당하는 7천210대가 운행을 멈췄습니다.

버스 파업을 미처 알지 못했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했던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최명이/경기 성남시 : 한 30분 기다렸어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한 대도 없는 거예요. 그래서 지하철역으로 다시 가서 온 거예요. 좀 늦었어요.]

대신 지하철을 타러 몰린 시민들로 지하철 역사 안은 오전 내내 붐볐습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열차 투입을 늘리고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대응하고 있습니다.

<앵커>

노사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서울 시내버스노조와 사측인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어제 오후 3시부터 릴레이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12.7% 임금 인상을 요구한 노조 측과 2.5% 인상만 가능하단 사측이 맞선 겁니다.

노조는 오늘 새벽 2시 20분쯤 협상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6.1% 인상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합의는 불발됐습니다.

정식 협상은 결렬됐지만 사측이 4%대 이상의 임금 인상안을 노조에 다시 제시하는 등 물밑 협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윤 형,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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