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붉은 누룩' 사망자 4명으로…피해 규모 계속 늘어날 듯

<앵커>

일본 유명 제약사가 만든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숨진 사람이 2명이 추가돼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신장 질환으로 치료를 받거나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건강식품 전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도쿄에서 박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바야시제약은 오늘(28일) 붉은 누룩 성분의 자사 건강제품을 먹고 숨진 사람이 추가로 2명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붉은 누룩 제품과 관련해 숨진 사람은 모두 4명으로 늘었습니다.

제약사는 내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경과보고와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병원에 입원했거나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70여 명에서 106명으로 늘었고, 제약사 문의 창구에 건강 이상을 호소하는 환자 상담 건수가 3천6백 건 접수돼,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붉은 누룩' 제품 복용자 : 누우면 일어나기 싫을 정도로 몸이 나른해지고 야간에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3, 4회로 늘었습니다.]

어제 일본 후생노동성과 소비자청, 농림수산성 등 정부 관계자들은 '붉은 누룩' 건강식품 피해와 관련해 사태 파악과 대응 방안을 긴급 논의했습니다.

[후생노동성 생활위생국 관계자 : '붉은 누룩' 제품으로 인한 건강피해를 감안해 관계부처의 정보 교환과 긴밀한 연계를 통해 입체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회의를 열었습니다.]

관할 지자체인 오사카시는 제약사 측에 현재 판매 중인 3가지 관련 제품을 모두 회수하라고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기능성 식품으로 표시된 약 7천 개 제품 전체에 대한 긴급 점검에 착수했습니다.

우리 식약처는 문제가 된 고바야시제약의 '붉은 누룩' 성분 제품이 국내에는 정식 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직접 구매나 일본 여행 중 구매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전민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