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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매매 국회의원 20명…김남국 78종 15억 원 보유

가상자산 매매 국회의원 20명…김남국 78종 15억 원 보유
▲  김남국 의원

국회의원 가운데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비트코인과 각종 밈코인 등의 가상자산 매매 또는 취득 현황을 신고한 의원이 20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의원 등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에 가장 자산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의원의 코인 보유액은 18억 4천183만 3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28일)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 신고 내용을 보면 작년 12월 31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신고한 의원은 지난해 국회에 '코인 논란'을 불러일으킨 무소속 김남국 의원입니다.

김 의원은 토네이도(TORNADO) 99만 4천900개, 에이피이앤에프티 15만 5천680여 개, 클레이튼 45만 6천930여 개 등 모두 15억 4천644만 원어치 가상자산을 보유했다고 적어냈습니다.

투자 코인 종류도 78종에 달했습니다.

김 의원은 코인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던 작년 5월 아파트 전세자금을 사용해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수했고,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다시 매도한 자금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의원의 주식 보유 신고 내역을 보면 작년 말 기준 LG디스플레이 보통주 3억 5천662만 원(2만 7천여 주) 어치를 갖고 있었습니다.

민주당 김홍걸 의원은 본인 명의로 2천810만 원어치 가상자산 현황을 적어냈습니다.

비트코인 0.494개, 엔터버튼 3.5145개, 힙스 0.0000805개 등입니다.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도 이더리움 등 360만 원어치 가상자산을 신고했고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은 도지코인 0.1602개, 비트코인 0.0303개, 클레이튼 50.0251개 등 218만 원어치 본인 소유 가상자산을 신고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2018년 홈페이지 가입 이벤트로 지급받은 비트코인 0.0004491개(2만 5천 원)를 써냈습니다.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은 배우자와 장남이 적금, 증여와 급여로 사들인 1억 9천383만 원 규모 가상자산을 적어냈습니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은 본인은 2만 8천 원, 장남은 2천472만 원 규모 가상자산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외에도 민주당 조응천(2천920만 원)·김회재(553만 원)·신영대(504만 원) 의원 등이 자녀와 배우자 명의의 가상자산을 공개했습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본인 보유 가상자산을 신고했지만, 평가금액이 0원에 가까웠습니다.

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본인이, 이개호 의원은 차남이 한때 가상자산을 보유했으나 모두 매도해 12월 31일 기준으로는 0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콘도, 골프장, 호텔 헬스장 등 회원권을 보유한 의원은 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지난해 800만 원짜리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 회원에 신규 가입했습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가지고 있던 블루원 용인CC 회원권 가액은 1년 새 3천만 원에서 3천600만 원으로 올랐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제일CC(2억 원)와 이스트밸리CC(1억 2천만 원) 회원권, 반얀트리 클럽앤스파(1억 2천만 원)와 메리어트호텔(3천200만 원) 헬스 회원권 등 회원권으로만 4억 7천200만 원을 보유했습니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은 배우자 명의 5억 7천만 원 상당 가평베네스트CC 회원권을 기재했습니다.

이색 재산도 눈에 띄었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배우자 소유의 하프 3개(총 1억 3천만 원)와 3천만 원짜리 회화를 적어냈습니다.

같은 당 서정숙 의원은 금 195g(1천578만 원), 유화·판화 총 4점(5천300만 원)을 갖고 있었고 조은희 의원은 박서보 화가의 추상화(1천500만 원)를 보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도 도자기 1점과 회화 2점 등 4천만 원 규모 미술품이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1천200만 원짜리 한국화를,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1천500만 원짜리 장녀 첼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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