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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백 준호!"…'캡틴 손'의 특별한 세리머니

"웰컴 백 준호!"…'캡틴 손'의 특별한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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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앵커>

어제(26일) 태국전에서 손흥민, 이강인 선수가 함께 만들어낸 골과 뜨거운 포옹이 큰 화제가 됐죠. 이 골 뒤에는 또 하나의 명장면이 있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이강인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태국의 추격 의지를 꺾은 뒤 이강인과 뜨겁게 포옹한 손흥민은, 우리 진영으로 돌아가다가 축구협회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급하게 발길을 돌리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웰컴 백 준호]

중국에서 열 달 동안 구금됐다가 태국과 경기 전날 귀국한 동갑내기 친구, 손준호를 위한 세리머니였습니다.

손준호와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동고동락했던 손흥민은 그동안 누구보다 애타는 마음이었는데, 가장 손흥민다운 방식으로 돌아온 친구를 반긴 겁니다.

손흥민은 A매치 득점 기록을 46골로 늘렸고, 2차 예선 4경기 연속 골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아시안컵 내분 사태 이후 대표팀 은퇴까지 고민했던 자신은 물론, 팀을 위해서도 꼭 필요했던 한 방이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부정적인 시선들이 조금 저희를 불안하게 하고 그런 거는 사실이지만 한 팀이 돼서 정말 멋진 경기 했다고 생각하고.]

손흥민에게 지난 일주일은 이전에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되찾는 시간이었습니다.

[잔디가 안 좋잖아? 그냥 좋다고 생각하면 돼]

홈경기를 앞두고는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팀에 불어넣었고, 태국에 가서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가는 곳마다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아이고 덥겠네, 안 더워요? (네.)]

[(태국 팬인데 오빠랑 대화하고 싶어서 한국말 배웠습니다.) 아 정말요?]

다시 팀을 하나로 묶은 손흥민은 동료들과 함께 이 분위기 그대로 월드컵까지 달려가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좋은 분위기를 앞으로도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오노영, 디자인 : 임찬혁, 화면출처 : X(트위터) @Aonxxn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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