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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멈추나…총파업 앞두고 노사 막판 협상

<앵커>

서울 시내버스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노사의 마지막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28일) 새벽부터 버스 운행이 중단되는데,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유승현 기자, 노사가 협상하고 있는 쟁점이 뭔가요?

<기자>

서울 시내버스노조는 12.7%의 임금 인상과 호봉 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경기와 인천 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잇따르고 있어 이를 막기 위해서라도 임금 인상이 필요하단 겁니다.

반면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물가상승률 등과 비교해 볼 때 노조가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정환/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 몇 년 동안 국가가 코로나 상태를 겪으면서 운송 수지가 지금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주변 여건이 다 무시된 채로.]

노사는 작년 말부터 이달 23일까지 9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오늘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장 내일 출근길부터 버스를 타지 못하게 되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버스노조는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 새벽 4시 첫차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점곤/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 : 자정까지는 우리가 최대한 노력을 해서 안 되면 어쩔 수가 없으니까, 내일 4시부터 우리는 파업으로 돌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체교섭 대상이 되는 61개사가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서울시내 버스의 97.6%에 해당하는 7천210대의 버스가 운행을 중단하게 됩니다.

이에 대비해 서울시는 버스 파업이 시작되면 지하철 운행을 하루 202회 더 늘리는 등 비상수송 대책을 가동할 예정입니다.

출퇴근 혼잡시간을 1시간씩 늘려 열차 투입을 77회 늘리고, 지하철 막차 시간은 새벽 1시에서 2시로 연장해 운행이 125회 추가됩니다.

지하철 출퇴근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도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이상학·강동철,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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