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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1번가' 3파전…김성회·한창섭·심상정 [격전지를 가다]

<앵커>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저희가 총선 관심 지역을 살펴보는 연속보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7일)은 현역인 녹색정의당 심상정 의원에 맞서서 민주당 김성회 후보와 국민의 힘 한창섭 후보가 도전장을 낸 경기 고양 갑으로 가보겠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곳 경기 고양갑은 녹색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내리 세 번 당선된 진보 강세 지역입니다.

평론가 출신 민주당 김성회 후보와 행안부 차관을 지낸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 5선에 도전하는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사 프로그램 출연으로 인지도를 쌓은 민주당 김성회 후보.

고양특례시 권한을 강화하는 법안을 통해 예산 자율성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김성회/민주당 후보 (경기 고양갑) : 특례시가 현재 갖고 있는 작은 권한을 키워서 지역의 개발 제한 해제 등 모든 문제들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완전한 특례시로 만들겠습니다.]

오랜 관료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운 국민의힘 한창섭 후보.

고양시를 서울로 편입해 각종 규제를 풀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한창섭/국민의힘 후보 (경기 고양갑) : 고양시가 서울시로 편입하게 되면 대중교통 문제 해결은 물론 개발제한구역 완화, 재개발·재건축 문제를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녹색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고양시를 철도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누구보다 지역 현안을 잘 아는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심상정/녹색정의당 후보 (경기 고양갑) : 지금 6개의 철도가 추진 중에 있습니다. 고양선과 이 지역 여기를 관통하는 통일로선, 그리고 식사트램이 지금 추진 중에 있습니다.]

고양시청사 이전을 철회하고, 주교동 안에 지어야 한다는 공통 공약과 별도로 세 후보는 각각 버스 준공영제 전면 실시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유치, 서삼릉 일대 명품 숲 조성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노후 주택 재건축과 교통 개선 대책은 유권자들의 큰 관심사입니다.

[장한수/화정동 직장인 : 아파트가 30년이 넘다 보니까 물도 문제고 녹물 같은 것도 많이 나오고.]

[박희옥/관산동 고깃집 사장 : 전철이 있으면 아무래도 흐르는 손님이라도 들어오고 그럴 텐데 전철이 없다 보니까.]

진보진영 단일화가 불발된 지난 총선에서는 심 후보가 3자 구도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번에도 진보 진영이 갈린 3파전이지만 최근 정치 구도가 양극화되고 있어 심 후보가 5선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난 총선에서 나머지 고양 선거구 3곳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이번에는 몇 석을 차지할지도 관심사입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영상편집 : 남 일, 디자인 : 임찬혁·방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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