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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소 힙합 거물 퍼프 대디 자택 수색…장갑차도 동원

성폭행 피소 힙합 거물 퍼프 대디 자택 수색…장갑차도 동원
▲ 25일 '퍼프대디' 콤스 자택 인근에 배치된 당국 차량

과거의 성폭행 관련 혐의로 피소된 미국 힙합계의 거물 션 디디 콤스(53) 자택에 대해 현지시간 26일 미국 국토안보부가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퍼프대디'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콤스의 변호인인 에런 다이어는 마이애미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콤스의 자택이 수색을 당했다며 콤스가 '마녀사냥'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이어는 국토안보부가 장갑차와 무장병력까지 동원해 콤스의 자택을 수색했다며 이는 군사적 수준의 무력을 심각하게 남용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수색 당시 로스앤젤레스 현지 방송은 콤스 자택 주변에 배치된 장갑차와 무장병력, 케이블타이로 손이 묶인 채 끌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다이어는 콤스가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가족 중에 체포된 사람이나 여행제한 조치를 받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이어는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진 국토안보부의 자택 수색은 콤스에 대한 섣부른 판단으로 이어졌다면서 민사소송에서 제기된 주장을 바탕으로 한 마녀사냥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콤스는 결백하며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콤스는 지난해 11월에 연인 관계였던 배우 캐시 벤츄라에게 성폭행 등의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벤츄라는 콤스가 자신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다른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한 뒤 이를 영상에 담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콤스 측은 벤츄라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지만, 피소 다음날 원고와 합의했습니다.

콤스는 이스트코스트 힙합을 대표하는 배드보이 레코드의 창업자로 의류와 주류 등 분야에까지 사업을 확장해 현재 10억 달러(약 1조 3천500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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