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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대화' 지지부진…대통령실 "필수의료 집중 투자"

<앵커>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한 정부가, 필수의료 분야에 나랏돈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에 이걸 함께 논의하자며 거듭 대화를 요청했는데 여전히 교수들 집단 사직은 이어지고 있고 전공의들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안보나 치안처럼 필수 의료분야에도 국가 재정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성태윤/대통령실 정책실장 : 무너진 지역·필수 의료를 제대로 재건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접근을 뛰어넘는 전혀 새로운 과감한 방식의 투자가 필수적입니다.]

필수의료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활용해, 전공의 수련 지원, 지역의료 발전기금 신설, 필수의료 보상확대 같은 사업에 예산을 대폭 투입하겠단 계획입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추가적인 건보료 인상 없이도 안정적으로 재정 운영하면서 필수의료 살리기를 위한 과감한 재정 투자가 가능한 상황이다, 그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의사 단체와 증원 규모를 포함해 대화하길 촉구하는 여권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정부는 새로 뽑힌 의협 회장 당선자는 물론, 전공의들을 향해서도 대화의 장에 나오라고 요구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전공의들의) 대화를 위한 대표단 구성은 법 위반사항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전공의들의 응답은 없었고, 의대 교수들의 사직도 이어졌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고 응수했습니다.

[김택우/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이해당사자인 전공의들과 만나 현 상황의 타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여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전공의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하겠다고 공언해 온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자는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보건복지부 장관 파면과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 의정간 대화 테이블 마련은 좀처럼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이병주·양현철,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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