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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달려가 안긴 이강인…뜨거운 포옹에 팬들도 '감동'

손흥민에 달려가 안긴 이강인…뜨거운 포옹에 팬들도 '감동'
<앵커>

아시안컵에서 큰 실망을 안겨줬었던 우리 축구 대표팀이, 태국과 월드컵 예선에서,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특히,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 선수가 함께 골을 만들어내서, 더욱 의미 있는 승리였습니다.

하성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성의 전반 선제골로 앞서 가던 대표팀은, 후반 9분, 주장 손흥민의 골이 터지면서 한 골 차 불안했던 리드에서 벗어났습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어낸 이강인의 절묘한 패스를, 손흥민이 쉽지 않은 각도에서 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이강인은 기뻐하며 달려가 손흥민 품에 안겼고, 손흥민은 결정적인 도움을 기록한 후배 이강인을 반기며 끌어안았습니다.

손흥민, 이강인의 멋진 합작 골과 뜨거운 포옹은, 두 선수 사이에 있었던 갈등과, 대표팀 내분 사태의 완전한 봉합을 의미하는, 팬들이 보고 싶어했던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오랜만에 강인 선수 끌어안아 봤는데 너무 귀엽고 앞으로도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팀은 후반 막판 박진섭의 쐐기골까지 더해 3대 0으로 이겼고, 손흥민은 박수를 보내는 우리 교민 응원단 앞에서 이강인을 또 한 번 따뜻하게 안아줬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 강인 선수가 분명히 이번 계기로 인해서 더 훌륭한 선수,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100% 확신하고 또 행동 하나 하나 많은 오천만 국민이 보고 계시다는 걸 알고 강인 선수도 앞으로 그런 걸 인지하고 선수 생활했으면 너무나도 좋겠고.]

황선홍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태국과 2연전을 1승 1무로 마무리한 대표팀은, 두 경기를 남긴 가운데 조 선두를 굳게 지키며, 2위까지 진출하는 3차 예선 행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홍지월, 영상제공 : 유튜브 동현 KLDH·X(트위터) @hmin777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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