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번 총선에 등장해 민주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한 인연이 있는 부산 사상의 민주당 후보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측근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도 유세전에 출격합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려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백의종군'을 선언했는데요, 낙동강 벨트를 집중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번 심판의 최전선은 '낙동강 벨트'입니다. 이곳에서 승리해야 전국적인 심판이 완성됩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문 전 대통령, 배재정 후보 지원키로
문 전 대통령과 배 후보가 만난다는 낙동강변은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이번 총선에서 탈환하려는 국민의힘과 수성하려는 민주당이 충돌하고 있는 '낙동강 벨트'에 속한 곳인 데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특별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지난 15대 총선부터 20대까지 19대 총선을 제외하고는 보수 정당 후보가 당선될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하지만, 19대 총선에서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서는 정치적 고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2016년 20대 총선 때는 지역구를 배재정 후보에게 물려주고 배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문재인의 동지, 배재정 후보를 후원해주십시오. 여러분들의 힘으로 당당히 이길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부산이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뀝니다"라는 글을 SNS에 올리며 배 후보를 지원했지만, 배 후보는 근소한 표차로 낙선했습니다.
이때 승리한 사람이 장제원 의원인데요, 장 의원이 이번에는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현역 의원 없는 '무주공산' 지역구이기도 합니다.
문 전 대통령은 내일(28일)은 경남 양산 사저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만난다고 합니다. 임 전 실장은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하려다가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됐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에도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갑 지역구에 출마한 이재영 민주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양산갑 최초의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돼달라"고 격려했다고 합니다.
임종석 "최전선 낙동강 벨트 지원"
임 전 실장은 이후에는 경남 양산으로 이동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낙동강 벨트를 지원 사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1일까지 나흘 동안 낙동강 벨트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임 전 실장이 오랜만에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 제목이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전선, 낙동강 벨트'입니다.
임 실장은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총선의 성격을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4월 10일은 국민이 주권을 행사해 윤석열 정권을 준열하게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심판의 최전선은 낙동강 벨트"라고 하면서 "선거 첫날부터 이곳에 상주하면서 후보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4월 10일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여 윤석열 정권을 준열하게 심판하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날입니다.
이번 심판의 최전선은 '낙동강 벨트'입니다.
이곳에서 승리해야 전국적인 심판이 완성됩니다.
저는 선거 첫날부터 이곳에 상주하면서 후보들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SNS
판세 분석 어려운 낙동강 전선
실제로 경남 동부권과 부산 서부권을 아우르는 낙동강 벨트에 걸려 있는 총 10석의 향방은 오리무중입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