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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파"…라미란, '보정' 최소화한 패션 화보

라미란 코스모폴리탄
배우 라미란이 연기자로서의 소신과 철학을 밝혔습니다.

최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과 패션 화보 작업을 진행한 라미란은 당당한 포즈와 특유의 밝은 미소로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습니다.

화보 속 라미란은 트렌치코트와 빅퍼프 드레스 등을 착용하고 다양한 콘셉트의 화보 촬영을 소화했습니다.
라미란 코스모폴리탄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라미란은 용감하고 유쾌한 여성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저는 그렇지 않은데 많이들 그렇게 생각해 준다"며 "대중 앞에 서는 연예인이라면 사람들이 보는 모습 뒤에 분명히 이면이 있다. 화려한 모습이 있으면 그 뒤에는 아주 초라한 모습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라미란은 "예를 들어 오늘 화보 촬영에 제 체형과 맞는 옷이 없어 고생했던 게 현실이다. 물론 카메라에는 예쁘게 담아주시고, 보정도 해주실 텐데 보는 사람들이 그 모습만을 진실이라고 생각한다면 좀 슬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음에는 뱃살이 나오고 못생긴 모습이 나와도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드리는 기획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 그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창피해하지 않는 모습으로"라고 덧붙였습니다.

라미란의 진심이 담긴 제안에 코스모폴리탄 측은 이번 화보에 보정을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미란 코스모폴리탄
라미란 코스모폴리탄

라미란은 "제 전성기가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한 82세 정도에 오면 좋겠다"라며 "지금 이렇게 잘된 것도 오히려 의아하다. 뭐 잘되는 것도 인생의 한 지점이지 영원한 건 아니니 현재 느낄 수 있는 걸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건 즐기려 한다"라며 웃었습니다.

그러면서 코미디부터 휴먼 드라마까지 여성 원톱 주연으로서 라미란만의 연기가 있다는 평가에 대해 그는 "이전에는 그런 작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라미란은 "대체로 여자들은 수동적이거나 대상화된 모습으로 등장하곤 했다. 또한 아름답고 날씬해야 했다"며 "과거의 여성 배우들도 극을 이끌어갈 역량이 있었지만, 그들의 몫을 주지 않은 거다"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말미에는 "이제 시대가 바뀌어 여성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니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지금과 같은 배역이 생긴 거다. 대중이 원하는 이야기의 화자가 바뀐 거지 제 개인의 능력이라고 보는 건 맞지 않다"고 겸손의 답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진= 코스모폴리탄) 

(SBS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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