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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캠핑족 사고 대비 한다…'무렝게티'에 생긴 '노란 번호판'의 비밀

무의도 국가지점번호판
캠핑족과 백패킹족이 급증한 인천 중구 일대에 '국가지점번호판'이 설치됐습니다.

26일 인천 중구는 일명 '무렝게티'(무의도 세렝게티)로 불리는 무의동 산349-2 주변 해안가 4곳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지점번호판'은 전 국토를 100km·1km·100m·10m 까지 격자형으로 구획을 나눠 번호를 부여한 위치표시 체계로, 한글 2자와 숫자 8개로 표기됩니다.
국가지점번호판

특히 도로명주소가 없는 등산로, 해안가 등에서 응급상황이나 재난사고 발생 시 경찰이나 소방 측에 위치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 신속한 구조·대처가 가능하게 한 국가안전망입니다.

2013년 도입된 국가지점번호판은 대표적으로 전국 각지 등산로·둘레길·해안가·저수지 등에 설치되어 있으며, 번호를 알 수 없다면 도로명 주소 누리집(juso.go.kr)에서 '나의 위치 지점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구는 최근 SNS에서 입소문을 탄 '무렝게티' 일대가 백패킹 명소로 떠오르면서 무의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를 결정했습니다.

이어 영종 소방서와 협업해 산악사고 빈발 지역, 위험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국가지점번호판 4곳을 선정했습니다.
무의도 국가지점번호판

또 등산객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구조요청을 할 수 있도록 국가지점번호판에 QR코드를 삽입해 휴대전화로 빠르게 112범죄신고나 119구조신고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중구는 앞으로도 정확하게 위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산악이나 해안가 등 건물·도로가 없는 지역에 해당 번호판 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중구 관계자는 "현재 구가 설치한 총 48곳 국가지점번호판을 지속 관리할 것"이라며 "사고 발생 예정지를 중심으로 번호판을 확충하는 등 구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인천 중구,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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