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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두고 설레는 '선후배'…반가운 만남

<앵커>

메이저리그 미국 본토 개막을 사흘 앞두고, 누구보다 마음이 설렐 두 한국 선수가 만났습니다. 빅리그 데뷔전을 앞둔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그리고 개막전 로스터 진입 여부가 내일(27일) 결정되는 오클랜드 박효준 선수가 시범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년 터울의 선후배로 어린 시절부터 친분이 두터웠던 이정후와 박효준은 경기 전,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행운을 빌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박)효준이 형은 원래 어릴 때부터 친분이 있었고 미국에서 만나게 돼서 신기하고, 다치지 말고 잘하자 이런 말 했던 것 같아요.]

이정후는 오클랜드의 주축 선발 투수인 좌완 시어스를 상대로 안타는 못 쳤지만, 훌륭한 왼손투수 대처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총알 같은 타구를 만들었는데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3회에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오는 공은 파울로 걷어내고, 볼은 참아내는 선구안을 과시하며 볼넷을 골라 4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습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외야수 :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경기하게 돼서 신기하기도 하고, 내일 홈구장에서 경기하게 되니까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이너리거 신분이지만 시범경기에서 팀 내 최다안타를 기록하며 개막전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인 박효준은 8회 교체 출전해 병살타에 그쳤습니다.

[박효준/오클랜드 내야수 : 아직 결정된 거 아무것도 없고요, 내일 마지막 경기까지 봐야 될 것 같고, 어떻게 되든 간에 저는 계속 팀에 도움이 되려고 계속 노력할 것 같습니다.]

박효준은 내일 마지막 시범경기가 끝난 뒤 메이저리그 승격 여부를 통보받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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