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독한 진돗개" vs "13대 토박이" vs "교통 해결사" [격전지를 가다]

<앵커>

총선 관심 지역 오늘(26일)은 경기도 남양주갑으로 가보겠습니다. 이곳은 거대 양당 후보에, 민주당을 탈당한 이 지역구의 현역 의원까지, 3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곳은 경기도 남양주갑 지역구입니다.

이렇게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있는 도농복합 선거구인데요.

2004년 분구된 뒤 치러진 5번의 총선에서 민주당 계열이 모두 승리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현역 조응천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해 개혁신당 후보로 나서면서 민주당 최민희, 국민의힘 유낙준 후보와의 3자 구도가 형성됐습니다.

19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민주당 최민희 후보는 야권 분열 우려를 잠재울 인물이라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웁니다.

[최민희/민주당 후보 (경기 남양주시갑) : 우선 저는 정통 야당 민주당 후보라는 겁니다. 제가 중앙에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진돗개'라는 것을 다 알고 있거든요. 악착같이 끝까지 독하게 일하는 재선의원이 될 것입니다.]

해병대사령관 출신 국민의힘 유낙준 후보는 '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 출신임을 강조합니다.

[유낙준/국민의힘 후보 (경기 남양주시갑) : 13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입니다. 지역에서 '이제 바뀌어야 된다'는 민심이 아까도 오시면서 보셨지만 많은 분들이 '지난 20년 동안 바뀐 게 뭐냐 해놓은 게 뭐냐' (말씀하십니다.)]

민주당을 탈당한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3선 국토교통위원장이 돼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조응천/개혁신당 후보 (경기 남양주시갑) : 8년 동안 이 지역 현안에 대해서 세세히 다 훑어왔고 또 발굴해 왔습니다. 교통 현안 문제가 지금 난마처럼 얽혀있는데 이거 하나하나 풀어나갈 적임자고요.]

생활권인 서울까지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후보들은 GTX 추가 노선 도입, 전철 편성 확대 같은 공약을 공통으로 내놨습니다.

[강윤하/남양주 시민 : 이동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배차 때문에 오며 가며 길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요.) 강의 시간 1시간 전에 배차 때문에 도착해있고.]

도립 의료원 유치도 공통 공약에 포함돼 있습니다.

[정기만/남양주 시민 : 큰 병원 가려면 (서울의) 아산병원이나 멀리 가야 하는데, 항상 선거 때마다 말만 나오고 유치가 안되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민주당 김용민 의원과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는 국민의힘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맞붙는 남양주병도 관심 지역구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 디자인 : 방명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