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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선 다리 붕괴' 20명 실종…미 볼티모어, 수색 상황은?

<앵커>

현지 시각으로 새벽 1시 반쯤 미국 동부의 볼티모어에서 컨테이너 선박이 다리를 들이받았습니다. 그 충격으로 다리가 무너지면서 그 위를 지나던 차들이 추락해 20명가량이 실종된 것으로 현재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미국 볼티모어를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남승모 특파원, 먼저 사고가 어떻게 난 건지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사고 현장인 미 동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키 브릿지 근처입니다.

사고 현장 주변은 보시는 거처럼 당국이 엄격하게 통제하면서 현장 접근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고는 이곳 시간으로 새벽 1시 반쯤 컨테이너 선박이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키 브릿지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어두운 새벽 대형 선박 1대가 다리 아래로 접근하다 그대로 충돌합니다.

충돌 후 길이 2.6㎞의 다리는 맥없이 차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싱가포르 국적으로 확인된 사고 선박은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다리 위를 달리던 차량 여러 대가 강물 속으로 빠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20명가량 실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고 당시가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다리 위에 차들이 꽤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 수색,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충돌 당시 다리 위에는 대형 트레일러를 포함해 차량 여러 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리 위에서 보수 작업을 하던 인부들도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는데요.

당국은 지금까지 20명가량이 강물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보고 구조대원들을 투입해 수색과 구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 있는 이곳에서 방금 전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2명이 구조됐는데, 1명은 중태라고 전했습니다.

또 7명가량이 물속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숫자는 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수색 작업도 한층 속도가 붙은 상황인데, 붕괴된 다리가 추가로 무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어서 조심스럽게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선박에서 흘러나온 연료로 강물 위에 기름기가 형성돼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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