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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공포에 파리 곳곳 무장병력…올림픽 앞두고 초긴장

<앵커>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 이후, 다른 유럽 나라에서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여름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는 테러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경계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에는 파리 특파원을 연결해서 그곳 분위기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곽상은 특파원, 아무래도 전 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있어서 프랑스로서는 좀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겠네요?

<기자>

네, 저는 지금 관광객들이 많이 모이는 파리 에펠탑 주변에 나와 있는데요.

이곳에도 무장한 병력이 주위를 쉴새 없이 순찰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모스크바 테러 직후 긴급 안보회의를 열고 국가 보안 태세를 최고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고조된 위협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모스크바 테러를 저지른 단체(IS 아프가니스탄 지부)는 프랑스에서도 여러 차례 테러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프랑스는 오는 7월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특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올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나 테러 시도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당국은 기차역과 예배당 학교 등 다중밀집시설에 군인 3천 명을 배치했고, 4천 명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주말 부활절을 앞두고 로마와 바티칸시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예정된 이탈리아와 지난 연말 테러 용의자들이 잇따라 검거된 독일에서도 테러 경계에 비상이 걸린 모습입니다.

<앵커>

그리고 러시아 이야기도 해보면, 테러 사건의 용의자가 누군지 밝혀졌는데도 푸틴 대통령은 또다시 그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지목을 했습니다.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은 이번 테러가 IS 소행이라면서도 배후로 또 우크라이나를 지목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누가 테러를 저질렀는지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관심은 '누가 그것을 지시했는가'에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재반박했습니다.

뚜렷한 증거 제시도 없이 푸틴이 우크라이나 배후설을 계속 주장하는 데는 '정보 실패' 책임의 화살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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