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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2천 명 재검토"…한동훈 "의제 제한 없이 대화" [스프]

0326 이브닝 브리핑
극한 대치를 이어가는 의료계와 정부가 파국 위기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화를 통한 유연한 대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로 수도권 출마자들이 이런 주장을 펴고 있는데요,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은 '2,000명 증원' 정부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중재안까지 정부에 제시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입장도 증원 규모까지 논의할 수 있다는 쪽으로 유연해지고 있습니다. 의·정 갈등을 방치하면 총선에 악재가 될 것으로 판단한 걸까요?
 

안철수 "2,000명 의대 증원 재검토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오후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의대 정원 문제'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증원안 재검토 등의 중재안을 정부에 제안했습니다.

중재안은 ▲범사회적 의료 개혁 협의체 구성 ▲현재 2,000명 의대 정원 증원안에 대한 재검토 ▲의사 복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대처의 3가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의대 정원 증원안 재검토와 관련해서는 "과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통해 검증하고 필요한 의대 정원 확충 수를 산출해야 한다"는 게 중재안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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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인 근거와 데이터를 통해 검증해서 필요한 의대 정원 확충 수를 정확하게 산출해야 합니다. 의대 정원 증원은 과학적인 추계, 약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이에 대한 합의 이후 추후 적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기자회견

의사 출신의 안 의원은 기자회견에 앞서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전공의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는데요, 간담회를 거쳐 중재안을 도출했다고 합니다.

안 의원은 특히 "(간담회를 통해) 4년 전 의료 대란 때처럼 전공의들이 결국 돌아오지 않겠느냐 하는 건 정부의 오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공의들의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안 의원은 그동안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을 비판하면서 '단계적 증원'을 주장해왔습니다.

최근에는 SNS를 통해 "교수진 준비·교육 및 수련 인프라 준비도 없는, 총선을 앞둔 정치적 접근"이라며 "의료 현장의 수가 문제 등 구조적 문제를 먼저 풀지 않는다면 미봉책 중의 미봉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의대 정원, 10년간 1,004명 안 등 단계적 증원 방안 논의를 촉구합니다.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를 명분으로 한다지만, 의료 현장의 수가 문제 등 구조적 문제를 먼저 풀지 않는다면 미봉책 중의 미봉책이며, 졸속적이고 근시안적 처방입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SNS, 3월 24일

안 의원은 앞서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논란과 도태우 후보의 5·18 발언 논란 등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선거를 앞두고 소신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동훈 "의제 제한 없이 대화해야"

안철수 의원의 의료계 면담과 중재안 도출이 당과 조율된 것인지가 관심인데요,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보고받은 바 없다"고만 했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차원에서 의대 정원 문제를 재검토할 가능성을 내비치는 발언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의·정 갈등의 핵심인 '의대 2,000명 증원' 정부안과 관련해 타협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대화해야 한다. 의제를 제한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의료 개혁, 그러니까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해야 하기 때문에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건설적인 대화를 해서 좋은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0326 이브닝 브리핑
▶ 한동훈 위원장: 저는 국민 건강을 위해서 의료 개혁, 그러니까 의사 증원 포함한 의료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고 대단히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해야 하기 때문에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건설적인 대화를 해서 좋은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정부는 의사 증원 규모 2,000명은 타협 불가라고 했는데요, 의·정 갈등 핵심인데 타협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 한동훈 위원장: 저는 대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대화를 하는 데 있어서 의제를 제안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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