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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1분 30초간 앓는 소리만"…극단적 선택 시민 구한 소방대원의 '촉'

[Pick] "1분 30초간 앓는 소리만"…극단적 선택 시민 구한 소방대원의 '촉'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입니다.

극단적 선택의 갈림길에 있던 20대가 소방대원의 신속한 대처로 구조됐습니다.

인천소방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19분쯤 인천 중구 을왕리에서 119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19종합상황실에서 전화를 받은 김응수(39) 소방교는 신고자에게 무슨 상황인지 반복해서 물었습니다.

그러나 수화기 반대편에서는 약 1분 30초간 아무런 대답 없이 앓는 소리만 들려왔습니다.

이에 이상함을 감지한 김 소방교는 신고자의 휴대전화 위치로 소방대원들을 신속히 출동시키고,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김응수 소방교

소방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동안 김 소방교는 신고자에게 6차례 전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자 지속해서 위치를 조회하고 출동대에 상황을 전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신고 접수 20여 분 만에 창고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정황과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진 2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에 빠진 A 씨에게 심폐소생술(CPR) 등을 진행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이 과정에서 A 씨는 자가호흡을 회복했습니다.

김응수 소방교는 “119 종합상황실 직원들은 1통의 신고 전화도 놓치지 않기 위해 매 전화마다 최선을 다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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